후임으로 조안 카잉 떰 前 주몽골 대사
과거 정치국원·장성 파견하던 자리…현재는 부국장급, 한국대사엔 국장급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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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아시아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당국은 레 바 빈 현 주북한 대사의 후임으로 조안 카인 떰 현 외교아카데미 정보자료센터 부소장을 내정했다. 신임 떰 대사는 실무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올 상반기 말이나 하반기 중 평양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떰 대사는 영토 및 국경 문제를 전담하는 베트남 외교부 산하 국가변경위원회 부국장을 지냈으며, 북한과 유사한 소규모 공관인 주몽골 대사를 역임한 실무 관료다.
이번 인사는 레 바 빈 대사가 2018년 부임한 이후 약 8년 만에 평양으로 향하는 새 대사의 파견이다. 빈 대사는 당초 3~4년의 통상 임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베트남 외교당국은 후임으로 한반도 전문가인 즈엉 찐 쯕 동북아국 부국장을 내정했으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이어진 북한의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인해 부임이 불가능해지자 빈 대사를 유임시켰다. 대부분의 국가가 자국 외교관을 철수시킨 가운데빈 대사는 소규모 인원과 함께 평양에 남아 대사관을 유지했고, 역대 최장의 이례적 재임 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과거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베트남은 정치국원 출신인 호앙 반 호안이나 군 최초의 장성인 레 티엣 훙 등 당과 군의 최고위급 인사를 북한 대사로 파견하며 사회주의 진영의 연대를 각별히 중시했다. 하지만 현재는 북한 공관을 부국장급 인사를 파견하는 소규모 공관으로 분류해 운영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의 최대 해외직접투자(FDI) 국가이자 핵심 교역국인 한국에는 국장급 이상의 인사를 파견하며 대규모 공관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과의 전통적 우호 관계는 유지하되, 철저한 실리 중심의 경제 외교로 노선을 전환한 베트남의 기조가 인사 시스템을 통해서도 재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