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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예술가가 봄을 노래했다. 자연 속에서 삶의 본질을 성찰하고자 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헤르만 헤세'도 그의 유명한 봄 시(詩) '봄의 언어'에서 봄이 갖는 깊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해 우리의 심금을 울린다.
"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이들은 다 안다. 살아라, 자라라, 꽃피워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로운 충동을 느껴라 "라고 하며 봄을 찬미했다.
그러나 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러하듯 자연의 철칙 생로병사의 또 다른 단면이기도 하다. 헤세는 시 후반부에서 이렇게 읖조린다. "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노인들은 다 안다. 노인이여, 땅에 묻히거라, 씩씩한 소년에게 네 자리를 물려주어라, 몸을 내맡겨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봄이 오는 길목에서 잡초들도 헤르만 헤세처럼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른 풀잎과 새로 돋는 풀들의 끝없는 순환은 우리의 인생과 다를 바 없다. 그렇게 봄이 온다.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