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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철새보는 재미...올해도 서산 천수만에 흑두루미 100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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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이후철 기자

승인 : 2026. 02. 18. 10:01

시, 먹이 8톤 지원
내달까지 제공
서산 천수만 방문한 국제적 보호종 ‘흑두루미’
충남 서산시 천수만에서 국제적 보호종인 흑두루미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서산시
탐조인들은 겨울이 오면 한반도로 날아 오는 철새들을 기다린다. 그중에 흑두루미도 진객이다. 망원렌즈를 설치해 놓고 기다림의 시간을 즐긴다.

흑두루미는 학 가운데 비교적 몸집이 작은 편에 속하지만 자태가 우아해 탐조인들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의 대상이다.

18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에 올해 흑두루미 1000여 마리가 겨울을 보내기 위해 방문했다. 전 세계에 1만8000~1만9000 마리 정도만 남은 국제적인 희귀종이니 꽤 많은 숫자다. 천수만에 도래하는 개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천수만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주로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에 살다가 월동을 위해 한국, 일본 쪽으로 남하한다. 광활한 순천만과 철원평야에서 떼를 지어 날아 오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천수만도 단골 방문지라고 서산시는 소개했다. 천수만은 특히 흑두루미가 남하하거나 북상하는 도중 쉬어가는 중간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탐조인들에 따르면 흑두루미 외관은 재두루미와 비슷하나 관찰해 보면 좀 더 어두운 느낌이 난다고 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먹이 8톤을 지원했다"며 "오는 3월까지 먹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생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먹이를 제공하고 있다.

심영복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은 흑두루미의 생활 습성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보호종 흑두루미의 안정적인 서식환경 제공과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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