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WBC ‘순수 한국피’ 빅리거 이정후 ‘맑음’, 김혜성 ‘흐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2010004763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2. 12. 16:24

빅리그 3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 돌입
이정후·김혜성은 시범경기 중 일본 도쿄행
우익수 이동 이정후, 5번타자 주전 전망
김혜성, 에드먼·로하스 백업 내야 유틸리티
clip20260212143834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이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 /연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소속 구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이들은 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 일정 중 WBC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향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순수 한국인 혈통 신분으로 메이저리거로 WBC에 나간다. 한국계 선수인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4명을 빼면 순수 한국인 빅리거는 2명 뿐이다. 투수는 전무하다.

이에 류지현 감독은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이정후는 대표팀 주장에 선임되면서 무게 중심을 잡는다. 아직 20대 중후반의 젊은 나이지만 경험과 실력을 보자면 대표팀 내 최고 수준이기에 주장 선임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이 차기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돌입한 가운데 이정후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현지시간)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첫 훈련을 지휘했다"고 알렸다.

샌프란시스코의 투수와 포수들은 전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프링캠프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이정후 등 야수들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에 들어간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18일부터 야수들이 캠프에 합류한다. 김하성(30)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송성문(29)이 입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6일부터 투수와 포수, 야수들이 모두 모여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는 캑터스 리그에서 훈련과 시범 경기 일정을 갖는다. 애틀랜타는 플로리다주의 그레이프프루트 리그에서 몸을 푼다.

◇수비지표 하위권 이정후, 우익수 변경하며 수비 부담 낮춰

최근 MLB는 홈페이지에서 이정후를 구단 개막전 라인업 5번 우익수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까지 중견수를 봤던 이정후는 새로 영입한 해리슨 베이더에게 중견수 자리를 내주고 우익수로 옮길 것으로 전망했다. 빅리그에서 중견수 수비 지표가 하위권인 이정후에게 수비 부담을 줄이고, 타격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단의 계산이 깔렸다.

빅리거 2년차 김혜성은 슈퍼스타 군단 다저스에서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 김혜성은 MLB가 예상한 올해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겔 로하스나 알렉스 프리랜드 등과 2루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로하스가 워낙 이름값이 커 중용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기에 수술에서 돌아올 토미 현수 에드먼까지 있어 김혜성이 자리 잡을 내야는 좁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과 같이 백업 내야 유틸리티로 시즌을 시작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시범 경기 기간인 3월초에 WBC 예선 개막지인 일본으로 향한다.

부상으로 WBC 명단에서 빠진 김하성과 송성문은 스프링캠프도 정상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하성은 지난달 빙판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다. 5∼6월이 돼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애틀랜타와 다시 1년 계약을 맺으며 FA 삼수에 도전하는 김하성에겐 치명적인 부상 악재다.

이번 시즌 빅리거가 된 송성문도 지난달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곧 회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콘디션으로 WBC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대표팀 명단에 들진 못했다. 또 빅리그 진출 첫해인 만큼 샌디에에고에서 잘 적응하라는 류지현 감독의 배려도 어느 정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정규시즌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다.

MLB 2026시즌 정규리그는 다음달 26일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양키스전으로 시즌 개막을 알린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