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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물시장 공략하는 수자원공사…동남아 지분투자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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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2. 12. 17:30

베트남 푸옌성 상수도기업 PYWASE 지분 인수 추진
"6월 말까지 지분 인수 계약 체결 목표로 준비"
지난해 투자 완료한 떠이닌성에 이은 후속 사업
인도네시아 지분 투자 건도 내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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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지분 투자한 베트남 떠이닌성에 위치한 푸미빈 호아깐떠이 정수장 전경/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동남아 물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성이 입증된 상·하수도 사업지의 지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관망관리와 인공지능(AI) 기반 정수 기술을 결합한 기술 수출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최근 베트남 푸옌성 일대에서 뚜이호아(Tuy Hoa), 송카우(Song Cau), 뚜이안(Tuy An) 등 주요 정수장을 운영 중인 상수도기업 PYWASE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기업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주요 수용가 등의 답사도 진행했다. PYWASE는 1996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쿠아원워터(59.64%), 닥락성 인민위원회(38.42%), 개인주주(1.94%)로 지분이 구성돼 있다. 이 기업이 운영 중인 정수장의 합계 시설용량은 일 5만2700톤 규모로, 현재 약 7만1000곳 이용자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현재 초기 사업성 분석 단계로 양 기관이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매각 기업이 요구한 6월 말까지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 규모와 계약 조건 등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인수 완료 시점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물시장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베트남이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시장 성장률도 2029년까지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지분 투자 추진은 지난해 베트남 떠이닌성 상수도시설 지분 인수에 성공한 데 따른 후속 확장 사업이다.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도 해외 물시장 확장을 위한 지분 투자처로 거론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인도네시아 상수도시설 지분 인수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재는 예비 검토 단계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투자가 결정될 경우 지분 투자와 함께 스마트 관망관리와 AI 기반 정수 기술을 접목해 국내 물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9월 베트남 떠이닌성의 상수도 기업인 푸미빈(Phu My Vinh)에 지분 30%(약 280억원)를 투자했고, 연간 약 53억원 수준의 배당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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