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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福壽草)'는 이름 그대로 '복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른 봄 설 무렵에 탐스럽게 노란꽃을 피우는 복수초가 사람들 마음에 희망과 축복을 안겨주는 상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복수초가 더 유명해진 것은 척박한 환경의 눈속에서도 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그 고고함을 '눈밭의 연꽃'이라 하여 '설연(雪蓮)'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였다. 복수초의 꽃말도 '영원한 행복'으로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지금도 꽃을 소재로 한 달력 첫 장에 복수초가 간간이 등장하지만, 예전에는 대중의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 1990년부터 8년간 이어진 체신청의 '야생화 시리즈 기념우표' 32종의 맨 처음을 장식한 것이 복수초였다. 액면가 440원짜리 우표에 정성껏 그려진 복수초의 이미지가 지금 봐도 참 정겹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정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봄소식을 전하는 복수초는 새해를 희망 가득 열어가는 선물 같은 존재다. 최근에는 복수초를 원예종으로 개량한 상품이 시중에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이 앙증맞은 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새해에 어르신들께 복수초를 전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라며 인사를 드리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이 없을 듯하다.
/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