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亞 잇는 200K급 선종 만든다
"LNG관련 상담 지속…수주 확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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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선박 수주 금액이 총 174억1700만달러로 (한화 약 25조원), 연간 수주 목표 150억2000만달러의 116%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해양플랜트까지 포함한 전체 수주 실적은 약 182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전 세계 신조 발주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음에도 전략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중국 조선소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시점을 기회로 삼아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확대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탱커와 LNG선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선 호황기를 맞아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9조9332억원, 영업이익 3조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17조5806억원, 영업이익 2조37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HD현대삼호 역시 매출 8조714억원, 영업이익 1조3628억원의 성적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선박과 해양플랜트를 합산한 수주 목표를 233억달러(약 35조원)로 제시했다. 특히 선박 부문에선 대표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수주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래스카 등 LNG 프로젝트를 연이어 승인하면서 업계에선 LNG운반선 신규 발주 증가를 점치고 있다. 특히 200K급 LNG선을 건조해 인도할 수 있는 조선소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유일하다. 200K급 LNG운반선은 주요 LNG 생산지인 북미와 수요지역인 아시아를 잇는 데 최적화된 선종이다.
최대 경쟁국가로 꼽히는 중국의 경우 품질과 기술 측면에서는 아직 한국 조선소와 격차가 존재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해 생산된 LNG운반선은 대부분 내수용으로 알려졌다.
HD한국조선해양 측은 "LNG운반선은 중국 내수 물량이 아닌 국제 발주 시장에서 중국 조선소의 참여가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 조선사의 시장 점유율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현재도 LNG선 관련 상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발주된 물량을 중심으로 LNG선 실적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