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강경행보 맞물려 정치파장 우려
일각 "지도부 뜻 아냐, 확대해석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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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 사진을 걸자는 고 씨의 발언이 알려면서 당내에서는 즉각 반발이 이어졌다. 현재 국민의힘 당사에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있다.
김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전두환 사진을 걸라는 극우 유튜버 주문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응답으로 호응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BBS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 나와 "일부 유튜버일 뿐"이라며 "당 지도부가 동의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씨를 비롯해 일부 유튜버들이 당내 여론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튜버에 의해 당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 사례가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 씨는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반대를 외치며 '보수 스피커'로 부상했지만, 거친 발언이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8·26 전당대회 당시 조경태 의원 등 찬탄파(탄핵 찬성) 인사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거나 야유를 퍼부어 논란이 이어졌고 당 윤리위원회는 전 씨에게 경고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전 씨가 장 대표의 '윤어게인'(윤 전 대통령 지지층)과 함께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해명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영수증'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답변드릴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당내 유튜버 영향력 논란은 장 대표의 강경행보와도 맞물려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강경노선을 이어가면서 유튜버의 목소리가 당내 입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의 영향력이 큰 강성당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유튜버가 있다"며 "유튜버가 정치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