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정부 "자크 랑 도덕적 책임 판단은 사법부 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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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랑 전 장관이 2013년부터 맡아 온 IMA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며 "사직서를 공식적으로 받아들였고 7일 이내에 이사회를 소집해 임시 후임자를 지정하겠다"고 밝혔다고 르파리지앵이 보도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서 랑 전 장관의 이름이 673차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랑 전 장관은 사임 사유를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아니라 자금 세탁 및 탈세라고 강조했다.
탈세 및 자금 세탁을 전문으로 수사하는 프랑스 국가금융검찰(PNF)은 이와 관련해 랑 전 장관이 영화제작자인 딸 카롤린 랑과 함께 탈세, 자금 세탁 등을 위한 금융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자크 랑은 연구소의 미래를 위해 사임을 결정했으며 그의 도덕적 책임에 관한 판단은 사법부 소관"이라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06년 카롤린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문화·예술 사업 목적의 회사를 설립했다. 카롤린은 해당 회사의 지분 5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롤린의 이름은 엡스타인이 사망하기 이틀 전 작성한 유언장에도 등장한다. 거기에는 '카롤린 랑에게 500만 달러(약 73억원)를 준다'고 적혀 있다.
1939년 프랑스 동부에서 태어난 랑 전 장관은 프랑스 엘리트전문교육기관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을 졸업했다.
이후 사회당에 입당했고 문화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지냈으며 2013년부터는 프랑스 정부가 설립한 IMA의 회장직을 맡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