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LNG복합발전 공정률 72%…사업비 7777억원
금호·GE·두산·BHI 참여…내년 4월 상업 운전 목표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 센터' 운영…안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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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찾은 한국서부발전 공주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 건설 현장의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센터'에는 수십 개의 모니터가 현장 이곳저곳을 비추고 있었다. CCTV 화면에는 작업자 위치, 출근 현황, 건강 상태, 중장비 출입 상황, 날씨 등 다양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센터에서 나오자 높이 70m, 직경 6m에 달하는 거대한 스택(굴뚝)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900여 명의 인력이 작업하고 있는 현장에는 용접 소리와 중장비 가동음이 가득했다.
25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현재 500메가와트(㎿)급인 공주 복합발전소의 공정률은 72% 수준이다.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2024년 5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총 사업비 약 7777억원을 들여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7388㎡ 부지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설계는 한국지역난방기술이 맡았고, 시공은 금호건설이 수행 중이다.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은 각각 GE버노바와 두산에너빌리티의 설비가 적용된다. 배열회수보일러(HRSG)는 비에이치아이가 공급한다. 서부발전 공주건설본부 관계자는 "다음 달 가스터빈과 증기터빈 설치를 계획 중"이라며 "가스터빈은 해외에서 운송 중이며 군산항 입항 시기는 2월 둘째 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장 공사는 여러 단위로 나뉘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기계·건축·토목 등 71개 단위 공사 가운데 가설건축물 공사와 냉각탑 구조물 공사 등 3개 공정이 완료됐고, 55개 공정은 현재 진행 중이다. 서부발전은 저탄소·고효율 발전소 구축을 통해 탈석탄 전환 과정에서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4월 준공과 동시에 상업운전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발전은 공주 복합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가면 연간 약 20만 가구가 동시 사용 가능한 전력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공주 복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량 중 약 40%는 공주시에서 소비하고, 나머지 60%는 전력계통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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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에너지 전환 사업인 만큼 발주자인 서부발전은 물론 참여 기업들의 책임감도 남다르다. 금호건설은 구미와 공주 발전소 두 곳의 시공을 동시에 맡아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가장 강조되는 키워드는 '안전'이다. 서부발전 공주건설본부 관계자는 "추락방지망과 안전난간 설치, 실시간 가스검출 감시체계를 통해 추락, 밀폐, 충돌, 협착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공사 현장 10여 곳에 몽골텐트와 전기난로 등을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건설과 '스마트 안전 통합 관제센터'를 구축한 것도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 위한 조치다. 구미 복합발전소의 소방설비를 맡고 있는 삼흥전력도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정석만 삼흥전력 대표는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진행되는 복합발전소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소방설비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부발전이 공주·구미 복합발전 체제를 갖추게 되면, 전체 7개 발전본부 가운데 김포, 평택, 군산, 서인천까지 6곳을 친환경 발전본부로 운영하게 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태안 2호기 가동 종료 시점도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면서 "고용 안정과 지역경제 보호, 산업 경쟁력을 함께 지켜내기 위해 체계적이고 책임 있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