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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 희화화에 中 필리핀 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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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1. 22. 21:00

중국 먹칠 강력 비난
대상은 필리핀 해양경찰 대변인 글
중국 정부가 필리핀 해양경찰 대변인이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희화화한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반발의 강도로 볼 때 후속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황옌다오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충돌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의 해경. 대체로 필리핀이 중국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필리핀이 충분히 반감을 가질 만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담당자가 주중 필리핀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히면서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의 의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중국-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대결을 선동하고 민의를 오도했다. 심지어 중국을 직접 공격해 먹칠했다"고 주장한 후 필리핀이 이를 오랫동안 묵인해왔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중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필리핀을 향해 "즉시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 악영향을 제거하라.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이를 방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홍콩프리프레스 등에 따르면 제이 타리에라 필리핀 해경 대변인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이 발언하는 사진과 함께 시 주석이 희화화된 이미지를 함께 게재한 바 있다. 중국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한 도발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에서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등의 주권 귀속 문제와 관련,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때때로 필리핀을 향한 무력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필리핀 해경 소속 정찰기가 스카버러 암초 상공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자국 영공 침범이라면서 반발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치열한 분쟁이 예상된다는 사실을 예고했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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