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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장 51년만 시총 100조 첫 돌파…‘피지컬 AI’ 제2의 도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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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6. 01. 20. 16:52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 경신
시가총액 3위자리 안착 전망
(사진2)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1)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97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약 51년 만이다. 이는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재평가 받으며 기업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현대차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안착한 모양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장 직후부터 현대차의 주가는 3%대 상승세를 보이며 49만6500원까지 올랐다. 시총은 101조6622억원을 기록하며 장중 100조원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상장 이후 51년 6개월만이다.

다만 이날 현대차의 주가 상승폭은 장중 직후보다 축소되며 전날 대비 0.21% 떨어진 47만9000원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98조790억원을 기록했다. 전날 현대차는 16.2% 급등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약 6년 7개월 만에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보틱스와 자율주행을 양대 축으로 하는 '피지컬 인공지능' 전략을 앞세우며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신년회를 통해 정의선 회장 역시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상생, 과감한 협력으로 산업과 제품의 새로운 기준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어려워지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때, 우리를 지켜줄 가장 큰 버팀목은 바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는 체질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경쟁 방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글로벌 제조업은 거대한 산업 전환기에 들어서 있다고 진단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으로 생태계 확장을 통해 인공지능이 촉발한 산업 전환기에 맞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회장은 피지컬 인공지능으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자동차, 로봇과 같은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의 가치는 희소성을 더해갈 것이라 내다봤다.

연초부터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 경쟁력 확보에 자신감을 나타낸 만큼 현대차의 주가는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연초 이후 60% 이상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3년후 정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동차용 공장에 적극 투입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차그룹과 테슬라가 유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페이스카 출시와 함께 자율주행 로드맵이 명확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3위에 도달했다"며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상용화는 단순히 로봇 생산을 떠나 미국 제조업에서의 패권 확보를 의미한다"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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