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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미시시피주 농촌서 총기 난사…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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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1. 11. 09:15

7세 소녀 포함 가족·목회자 희생…20대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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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시시피주 농촌 지역에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0일(현지시간) 체포된 용의자 다리카 M. 무어./AP 연합뉴스
미국 미시시피주 농촌 지역에서 20대 남성이 가족과 교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한 6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수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클레이카운티 보안당국은 10일(현지시간) 24세 남성 다리카 M. 무어가 전날 밤 세 곳에서 잇따라 총격을 가해 6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무어는 자정 직전 시더블러프 인근 도로 검문소에서 검거됐다.

무어는 현재 보석 없이 클레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13일 첫 법정 출석을 앞두고 있다. 클레이카운티 지방검사 스콧 콜럼은 AP통신에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라며 "사건의 성격상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혐의가 가중 살인으로 상향될 경우 주법에 따라 보석은 허용되지 않는다.

클레이카운티 보안관 에디 스콧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단독 범행"이라며 "추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명확한 단서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무어는 먼저 클레이카운티 서부의 한 이동식 주택에서 부친 글렌 무어(67), 형 퀸턴 무어(33), 삼촌 윌리 에드 기인스(55)를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형의 트럭을 훔쳐 사촌의 집으로 이동해 성범죄를 시도한 뒤, 7세 소녀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아이의 어머니와 또 다른 어린 자녀도 있었으며, 더 어린 아이 한 명에게도 총을 겨눴으나 발포되지 않아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어는 이후 소형 교회인 '사도교회(The Apostolic Church of The Lord Jesus)'로 이동해 교회 부지 내 주거지에 침입, 목사와 그의 형제를 살해하고 차량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무어는 첫 신고 접수 약 4시간 30분 만에 체포됐으며, 검거 당시 소총과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총기 입수 경로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보안당국은 "유가족과 지역사회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며 "이번 사건은 작은 공동체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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