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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내란 우두머리’ 尹 구형 앞두고 법원 앞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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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6. 01. 09. 16:21

윤 전 대통령 사형 구형 찬반 집회
일부 지지자들 재판 방청 위해 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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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리고 있다. /손승현 기자
"사형 구형!" "계엄 합법!"

9일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지지자들과 윤 전 대통령의 법정 최고형 선고를 촉구하는 이들이 모여 있었다. 왕복 5차로를 사이에 두고 나뉘어 진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결심공판이 열리는 법원을 향해 각자의 목소리를 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자유와희망과 자유대한국민연대는 이날 북소리에 맞춰 "계엄 합법" "윤석열 무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 손에는 '특검을 특검하라' '사법독립 지켜내라'고 적힌 피켓과 태극기, 성조기가 들려 있었다.

경기 분당에서 온 임성택씨(70)는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면서 "광화문 집회 때부터 참여해 자그마한 힘을 보태고 있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무죄 선고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중학생 윤준우군(15)은 "재판을 방청하고 싶어 이른 아침임에도 이곳에 왔다"며 "특검이 사형을 구형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했다.

보수 단체 맞은 편에 자리 잡은 진보 성향의 시민들은 윤 전 대통령의 사형 구형을 촉구했다. 이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석철씨(51)는 "사형 구형에서 멈추지 않고, 당의 해체와 처벌까지도 원한다"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날 오전에는 진보·보수 성향의 시민들 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법원종합청사 보안·관리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이날 자정까지 청사 북문 보행로와 차량 통행로를 폐쇄하고, 출입자에 대한 보안 검색도 실시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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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촉구하는 이들의 모습. /손승현 기자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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