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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 새해벽두부터 무인기 침입 도발…개성 일대 두 차례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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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6. 01. 10. 07:34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 지난 4일·작년 9월 두 차례 무인기 침입 주장
"민간인 통제되는 韓 전선지역서 주간에 이륙" 주장
"앞에서는 의사소통 너스레 떨면서도 도발행위 멈추지 않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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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격추시켰다고 주장하는 무인기 잔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작년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
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북한이 10일 한국의 무인기 침입을 주장하며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도발을 또다시 감행한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며 "한국당국은 정세 격화의 책임을 모면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보도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이 새해벽두부터 무인기를 우리 영공에 침입시키는 엄중한 주권침해 도발행위를 또다시 감행했다"며 "지난 4일 국경대공감시근무를 수행하던 우리 구분대들은 인천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일대 상공에서 북쪽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하고 추적해 특수 전자자산들로 공격해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추락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이 주장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해당 무인기는 1월 4일 낮 12시 50분경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이륙한 후 북한 개성시 개풍구역, 황해북도 평산군, 금천군 일대를 지나 다시 개성시 개풍구역, 판문구역, 장풍군을 거쳐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까지 총 156㎞의 거리를 100~300m의 고도에서 50㎞/h의 속도로 3시간 10분동안 비행하면서 북한의 중요 대상물들을 촬영하도록 돼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무인기의 촬영기록장치에는 2대의 촬영기로 추락 전까지 6분 59초, 6분 58초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기록돼 있다"며 "해당 영상자료들은 무인기가 우리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을 목적으로 공화국령공에 침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가 된다. 서울의 불량배정권이 교체된 이후에도 국경부근에서 한국 것들의 무인기 도발행위는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한국이 지난해 9월에도 무인기를 침입시켜 중요 대상물들을 감시정찰했다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27일 11시 15분경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일대에서 리륙한 적무인기는 우리측 지역 황해북도 평산군일대 상공에까지 침입하였다가 개성시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아군 제2군단 특수군사기술수단의 전자공격에 의하여 14시 25분경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지역의 논에 추락하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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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제시한 침입 무인기 비행이력자료 /조선중앙통신·연합
대변인이 제시한 해당 무인기의 비행이력자료에 따르면 무인기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장좌리에서 이륙해 개성시 개풍구역, 황해북도 평산군, 개성시 개풍구역, 판문구역을 거쳐 총 167㎞의 거리를 300m의 고도에서 50㎞/h의 속도로 3시간 20분동안 비행했다. 대변인은 "황해북도 평산군의 일부 대상, 개성시 자남산, 판문점, 이전 개성공업지구, 국경선일대의 아군초소를 비롯한 중요대상물들을 촬영하도록 되여있었다"며 "그때(지난해 9월) 추락한 무인기도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와 마찬가지로 고정익소형무인기로서 500m이하의 고도에서 최대 6시간동안 비행할 수 있고 동체 밑부분에 설치된 고해상도광학촬영기로 지상대상물들을 촬영할 수 있는 명백한 감시정찰수단"이라고 했다.

북한은 적용된 통신 및 항법방식, 입력된 비행계획, 기록된 비행이력·촬영자료 등은 해당 무인기가 공중정찰을 감행했고, 그를 위해 특화되어 있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격추한 무인기의 촬영기록장치에는 우리 지역의 중요대상물들을 촬영한 5시간 47분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대변인은 "우리 령공에 침입한 무인기들이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한국의 전선지역에서 주간에 리륙하여 한국군의 각종 저공목표 발견용 전파탐지기들과 반무인기 장비들이 집중배치된 지역상공을 제한없이 통과하였다는것은 무인기침입사건의 배후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앞에서는 우리와 의사소통을 위해 '바늘 끝 만한 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우리에 대한 도발행위를 멈추지 않는것은 한국이라는 정체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을 가지도록 하는데 또다시 도움을 주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한국이라는 정체는 변할 수 없는 가장 적대적인 우리의 적이고 덤벼들면 반드시 붕괴시킬 대상"이라며 "끼예브(키예프)의 미치광이들과 판에 박은 듯 닮고 뺀 것들이다. 국제사회는 조선반도정세격화의 근원, 무력충돌위험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연이어 감행된 우리 주권에 대한 불량배들의 난폭한 침해행위, 노골적인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대결적 흉심을 다시금 드러낸 한국당국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불에 타 다 멸살될 짓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한국 호전광들의 광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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