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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첫 연간 수주 25조원 돌파…“글로벌 에너지 패권 흐름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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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1. 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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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도별 수주 실적.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25조5151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4년(18조3111억원)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국내 단일 건설사의 연간 수주가 25조원이 넘은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회사는 연간 수주 25조원 돌파 요인으로 기존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미래 전략을 꼽았다. 지난해 3월에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에너지 전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2030년까지 25조원 이상의 수주 실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으나, 해당 기록을 지난해 달성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 계약,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사업 등 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은 물론 에너지 전환 기조 속 저탄소 에너지 수주에 집중하며 변화를 주도했다.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를 수주해 에너지 생산부터 이동, 소비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로 보폭을 넓혔다.

국내 주택 분야에서는 개포주공 6·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수주하며 연간 수주액 10조5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의 10조원 돌파 기록이자 7년 연속 1위의 대기록이다.

앞으로 회사는 검증된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는 생산-이동-소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설계 계약을 체결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을 비롯해 최근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SMR 펀딩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홀텍과 공동 추진하는 '팰리세이즈 SMR-300' 등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송전 분야에서는 기존 텃밭인 사우디는 물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다져온 호주 등 신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며, 데이터센터도 개발부터 운영까지 업역을 확장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까지 보폭을 넓힐 예정이다.

주택사업은 서울 한강벨트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로 그 영역을 확대해 K-하우징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회사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미국과 유럽 각지에 선보여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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