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감독 부임 후 경기력 좋아져
황소, 신임감독 체제에서도 주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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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은 7일(현지시간)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5-2026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팀의 에이스로 등극한 마테우스 마네가 후반 24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무승부가 아쉽다. 에버튼이 후반에만 2명이 퇴장 당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끝내 역전골을 넣지는 못했다.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만 만족해야 했다.
직전 20라운드에서 패배가 유력하던 울버햄튼은 리그 강호 웨스트햄을 3-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울버햄튼은 롭 에드워즈 신임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꾸준히 좋아지면서 지난 경기에서 리그 반환점을 훌쩍 돈 시점에서야 첫 승전보를 울렸다.
울버햄튼의 최근 분위기와 기세가 좋아 에버튼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지만, 변수는 울버햄튼의 터줏대감 황희찬의 부상이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아웃됐던 황희찬은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자리했다.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역습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에버튼 골문을 두들겼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최근 울버햄튼은 3경기에서 1승 2무로 빼어난 성적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숱한 연패를 기록한 리그 최하위팀인 걸 감안하면 분위기 반전을 확실히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여전히 리그 맨 아래에서 승점 7(1승 4무 16패)에 그치고 있지만 강등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과의 승점차는 12점으로 아예 따라잡지 못할 차이는 아니다.
황희찬은 팀의 삼각편대로 활약했던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첼시)가 각각 빅클럽으로 떠나며 홀로 남았다. 자연스레 공격력 시너지 효과가 급감했고, 황희찬의 공격 포인트 생산성도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맹활약하고 있는 마네와의 호흡이 좋아지면서 날카로움을 회복하고 있다. 울버햄튼 입장에선 가장 오랜기간 울버햄튼에서 뛴 선수 가운데 하나인 황희찬이 부활해야 강등도 피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에 첫 승리를 안긴 황희찬은 이날엔 3-5-2 전술의 투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아스날전부터 폼이 올라온 황희찬은 2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되며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에드워즈 감독의 신임을 제대로 얻은 모양새다. 황희찬은 에드워즈 감독 부임 전 거의 선발로 나섰다가 에드워즈 감독이 온 후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지만 본인 실력으로 다시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날 경기에서 울버햄튼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적한 팀 컬러를 회복했다. 에버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버튼의 이로에그부남이 시도한 슈팅을 골대 앞에서 마이클 킨이 살짝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전반 44분 결정적인 헤더를 날렸지만 수비수의 육탄방어에 막혔고, 곧바로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팀내 최다득점자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의 도움으로 마네가 동점골을 집어 넣었다. 최근 울버햄튼 선수진이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 장면이다.
후반 막판 울버햄튼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에버튼의 선제골을 기록한 킨이 후반 38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톨루 아로코다레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즉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잭 그릴리시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주도권을 갖고 몰아친 울버햄튼은 끝내 역전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