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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심사본부 대표 직속으로…리스크 관리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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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삭 기자

승인 : 2026. 01. 05. 18:09

투자 위험 사전 면밀 분석하는
심사본부, CEO 직속으로 편제
ICT 개발 조직 4개 부서 통합
M&A팀, 인력 이탈 후 통폐합
신한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전경./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리스크관리그룹 내 심사본부를 이선훈 대표 직속으로 격상시키며 리스크 관리에 드라이브를 건다. 회사의 모든 투자 위험을 최전선에서 점검하는 심사 기능을 최고경영자가 직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의 잇따른 손실 사태 이후 강조되는 내부통제 강화 차원에서 선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단행한 추가 조직개편에서 기존 리스크관리그룹 소속이던 심사본부를 CEO 직속으로 이동시켰다. 이에 따라 리스크관리그룹은 리스크관리본부로 한 단계 낮아졌다. 재작년 초 신한투자증권은 리스크관리본부를 그룹으로 승격시켜 전사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으나, 이번 재편을 통해 심사 기능만 별도로 분리해 CEO가 관장하는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대체투자·상품 심사부와 기업금융 심사부로 나뉘어 있는 심사본부는 각종 투자 위험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하고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조직이다. 대체투자·상품 심사부는 부동산·구조화 상품·사모펀드 등 복잡한 상품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기업금융 심사부는 신용공여 및 인수·주선 업무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검토한다.

두 부서 모두 영업부서가 말하는 수익성뿐 아니라 잠재적 손실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해 건전성을 지키는 방어벽 역할을 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어떤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을 보장받게 됐다.

추가 개편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 개발 조직의 통합도 이뤄졌다. 금융시스템부·정보시스템부·플랫폼개발부·차세대구축TF 등 4개 부서가 ICT개발부로 통합됐다. 분산됐던 IT 조직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업금융2본부 산하에 있던 M&A(인수합병)팀이 폐지되고 IB종합금융부로 통폐합됐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구성된 M&A팀은 회계법인·법무법인 출신 인력들이 주요 기업의 자문을 수행하며, 한때 팀에서 부로 격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요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 다시 팀으로 격하됐었다.

신한투자증권의 개편은 라임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손실 사태 등 과거 대규모 금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주안점은 내부통제와 모험자본 제공"이라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이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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