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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인물은 1978년생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다.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앞세워 성장해왔지만, 최근에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규제 이슈, 수익성 방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물류·테크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상장사로서의 준법·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격적 확장 국면을 지나 '안정과 책임'이 경영의 키워드로 부상한 셈이다.
외식·식품업계에서는 1978년생 허희수 SPC그룹 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글로벌 브랜드 확장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해온 SPC그룹은 최근 소비 둔화와 원가 부담, 안전·노동 이슈 등 복합 과제에 직면해 있다. 허 사장은 디지털 전환과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하는 동시에,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형 확장보다 운영 안정과 신뢰 회복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1990년생) CJ 미래기획그룹장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신사업 발굴을 담당하며, 콘텐츠·유통·바이오를 아우르는 CJ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관여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전략이 강조되는 국면에서, 이 그룹장이 어떤 신사업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비오너 말띠 경영인들의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1978년생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생산 인프라 확대와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수요 회복과 환율 환경 변동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유지하며 실적 방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같은 해 태어난 장석훈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는 식품 사업의 글로벌화와 브랜드 리뉴얼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국내 소비 둔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말띠 경영인이라도 각자가 처한 산업 환경과 리스크의 성격이 다르다"며 "올해는 공격적 확장보다는 위기 관리 능력과 실행력이 성과를 좌우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