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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처럼 뛰자” 경제계, 제도개선·시장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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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6. 01. 02. 18:14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계단식 규제 철폐…성장기업 지원해야"
김민석 국무총리 "정부와 기업 투명한 관계로 협력할것"
_001_260102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대한상의는 2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 다섯번쨰)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여섯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훈 노동부 장관, 류진 한경협 회장, 구윤철 재경부 부총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민석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청래 민주당 대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김성환 기후부 장관,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가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해 글로벌 기술 전쟁과 산업 대 전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기업과 정부의 합심으로 관세 전쟁 등의 위기를 극복한 만큼, 올해도 민간과 정부가 함께 경제 발전을 이루자는 의지를 다진 것이다. 특히 AI 혁명에 맞춰 투자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시장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에 다시 한번 공감했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 시작돼 올해로 64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기업인을 비롯해 정부·국회·사회 각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신년 행사다.

올해 신년인사회는 '성장하는 기업,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기업인 500여명과 함께 국무총리, 여야 4당 대표, 7개 부처 장관 모두가 참석해 경제 재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주요 기업에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부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지난해만 해도 관세 불확실성 및 정치적 불안감이 컸으나 새 정부 들어 안정을 찾았고, 통상 협상 및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로 글로벌 협력의 고리를 만들었다"며 "수출 사상 최초 7000억 달러 돌파 등으로 예상했던 성장률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의 성장세가 마이너스 전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30년만 하더라도 8% 성장을 했으나, 5년마다 1.2%포인트씩 감소해온 잠재성장률을 볼때, 올해는 이대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맞이할지 새로운 성장으로 전환할지 결정할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계단식 규제를 거두고 성장중심으로 지원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으로서는 혁신적 투자와 구조적 경제 개선에 앞장서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겠다"며 "정부와 국회 또한 제도를 알맞게 고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관·정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또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 체질을 개선해야하는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 회복이라고 짚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과의 관계를 투명하게 유지하면서 지원할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장을 찾은 기업인들은 올해 희망찬 한해를 염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새해에는 근래 들어 가장 밝은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고, 류진 한경협 회장은 "새해 화이팅 하시라"고 말했다. 우기홍 대한항공부회장과 구자은 LS 회장 등도 새해 덕담을 건네며 행사장으로 향했다.

이어서 경제단체장들과 주요 기업인들의 새해 희망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해졌다. 류진 회장은"AI 혁명을 비롯한 거센 물결이 경제질서를 근본부터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한국경제의 대전환을 통해서 뉴 K-인더스트리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어려움 속에 우리 무역이 사상 최초로 수출 7000억 달러 돌파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들이 적시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의 활력을 이끌어 낸다면 다시 한번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우리는 IMF 외환위기와 COVID 팬데믹이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며 끝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 경험과 끈기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앞에서도 다시 한 번 우리를 움직이게 할 힘"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는 "세계와 소통하며 K뷰티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지향적인 뉴뷰티(New Beauty)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고,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가 주목하는 의과학 AI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로 확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전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신년인사회는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경제계와 함께 정부, 국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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