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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이 올해를 기점으로 미래 의료 체계 재정비에 나선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선도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약하자고 선언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를 미래 의료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해로 평가했다. 본원은 연구부문을 신설해 연구역량을 강화했고, 보스턴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해 해외 유수 기관과 연구협력·기술사업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AI연구원을 신설해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접목했고, 복합진료지원시설 '스누하우스' 준공식을 개최했다. 보라매병원은은 8년 연속 최우수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선정됐고, 강남센터는 미래 예방의학 전문성을 강화하며 역할을 확대했다.
서울대병원은 올해 의료교육 강화, 세계적 연구경쟁력 확보, 환자중심의 진료 구현을 목표로 미래 의료혁신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병원으로서의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인력의 교육과 수련제도 개선에 나선다. 김 병원장은 신년사에서 "의정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가 해소되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환자진료와 의료계의 근간이 되는 의료인력 교육의 중요성이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진료지원의 인력과 역할을 정립하고, 다방면에 걸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을 포함한 인력 운영 체계 전반을 보완할 계획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소버린(Sovereign) 의료 AI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AI병원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서울대병원이 개발한 의료 특화 LLM(대규모 언어모델)인 'KMed.AI'와 'SNUH.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병원 내 교직원이 직접 AI도구를 개발·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AI 인프라로 희귀·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임상연구를 강화하고, 국내 최초 정밀의료 진료지원시스템인 'SNUH POLARIS'와 특화연구소 데이터 플랫폼을 연계해 유전체 정보와 AI기반 희귀난치질환 정밀진단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진료에서는 중증·희귀난치성 질환과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료공백에 따른 불편이 점차 해소돼 올해에는 본연의 진료기능 및 역량 강화에 집중해 국민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새 정부 국정과제 핵심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립소방병원 개원을 필두로 2027년 기장중입자치료센터, 2029년 개원할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 건립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확대한다. 서울대병원은 UAE 라스알카이마에서 10년 이상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SKSH)을 운영해 온 저력을 기반해 수도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의 최첨단 AI 기반 종합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K-메디컬 복합 클러스터 조성의 거점으로, 국내 의료 기술과 의료 AI 역량이 해외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병원장은 "본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강남센터와 국립교통재활병원 그리고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의료는 이제 하나의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환자를 위해 함께 손잡는 순간 서울대병원은 한층 강해지고 더욱 따뜻해질 것"이라고 신년사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