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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보노' 7화에서는 소주연이 연기한 박기쁨이 사건의 중심에서 인물의 내면과 판단을 또렷하게 드러내며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인기 여가수 엘리야의 사건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박기쁨은 감정보다 상황의 무게를 먼저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극의 흐름을 견인했다.
7화에서는 '프로보노' 팀이 현실적 압박 속에서도 엘리야 사건에 전면으로 뛰어들며 긴장감을 높였다. 대중의 시선과 여론이 집중된 사건 앞에서도 박기쁨의 태도는 흔들림이 없었다. 소주연은 섣부른 감정 표현 대신 표정과 눈빛, 말의 간결함으로 캐릭터의 신중함을 구현하며 인물의 판단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 같은 표현 방식은 사건을 대하는 캐릭터의 태도와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박기쁨의 판단력은 같은 회차에서 다뤄진 또 다른 사건에서도 이어졌다. 강다윗이 연루된 뇌물 동영상 장면에서 박기쁨은 영상 속 단서를 짚어내며 무죄라는 판단을 내렸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인물의 시선과 확신이 응축된 장면이었다. 소주연은 이 순간을 과장 없이 담아내며 섬세한 관찰과 판단이 축적된 인물의 결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엘리야 사건 전개는 기존의 공익 중심 소송과는 다른 결을 보였다. 박기쁨은 화제성과 압박감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뢰인의 상황과 본질적 쟁점을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를 유지했다. 소주연은 미묘한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로 인물의 심리선을 쌓아나가며 주연 배우로서의 무게를 더욱 선명히 했다.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