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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구에 따르면 김정헌 구청장은 전날 국토지리정보원을 찾아 "서울·수도권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건설된 제3연륙교는 영종 주민들이 10년 넘게 염원해 온 교량"이라며 "영종 주민들의 염원을 적극 반영해 교량의 명칭이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김 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대교가 지역 정체성·역사성과 장소의 의미, 지역 간 명칭 형평성, 지역갈등 최소화, 지명 정비 과정에서 주민들의 견해, 외국인·관광객 이용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재심의 청구서와 인천국제공항대교 명칭 제정을 요구하는 주민 2만7000명의 서명부를 직접 건네며 지역주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지난달 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중구는 반발하며 이달 5일 별도의 지명위원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대교'를 구 대표 명칭으로 확정하고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구민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
김정헌 구청장은 "제3연륙교가 지역 화합의 상징과 더불어, 인천국제공항의 상징성을 나타낼 수 있는 명칭으로 결정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국가지명위원회의 합리적인 판단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