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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손보 송춘수號, 농가 지키는 농업정책보험 사업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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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12. 21. 18:15

가축·농기계 등 정책보험 보험금 지급 늘어
안전사고 예방·인식 제고 활동도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농협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이 가축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 등 농업정책보험을 통해 농가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폭염과 폭설, 산불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면서 농업 현장의 위험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농가의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송춘수 대표는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20년 이상을 보험 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로, 정책보험을 통한 농민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정책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농협손보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도 작용하기도 하지만 농민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의 지급 보험금은 2032억원으로 2024년(1954억원) 대비 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기계종합보험의 지급 보험금은 445억원에서 450억원으로 1%가량 늘었다. 트랙터, 콤바인 등 사고·수리에 지급되는 보험금이다. 사고 건수는 약 4만5000건에서 4만건으로 줄어들었지만, 지급 보험금 규모는 커졌다.

올해 보험금 지급 실적에 12월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지난해 연간 지급 보험료보다 규모가 확대된 모습이다.

가축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은 농업정책보험의 대표적 상품이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나 화재, 질병 등으로 가축이나 축사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이다. 소를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돼지·가금류·꿀벌 등 총 16종으로 보장 대상이 확대됐다. 자연재해나 화재로 인한 가축 폐사와 축사 손해를 기본으로 보장하며, 축종에 따라 사고·질병, 긴급도축 등도 포함된다. 이 보험은 농협손보를 중심으로 여러 보험사가 참여해 판매하고 있다.

농기계종합보험은 농작업 중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보상한다. 트랙터 등 15종의 농기계가 가입 대상이다. 농기계 손해는 물론, 자기신체사고와 대인·대물 배상책임까지 보장해 농기계 사고 발생 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현재 농기계종합보험은 농협손보가 단독 보험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대형 재난 상황에서 정책보험의 존재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3월 경북 지역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는 피해 축산농가에 122억원, 농기계 피해에 11억원의 보험금이 지원됐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는 가축재해보험을 통해 돼지와 가금 농장에 각각 346억원, 51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농가의 피해를 완충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간 보험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농가의 위험을 농협손보가 정책보험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손보는 사고 발생 이후의 보상 뿐만 아니라 예방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매년 '농기계 사고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며 안전사고 예방과 인식 제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 화재 안전검검 캠페인'을 진행하며 축산농가의 안전의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송춘수 대표는 "가축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은 농업 현장의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보험"이라며 "재해와 사고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조속히 일상과 영농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보험사업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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