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 “한강버스, 보완사항 철저히 이행”…합동점검서 120건 보완 필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1010006511

글자크기

닫기

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11. 16:22

한강버스, 정부 합동점검서 120건 보완사항 적발
서울시 "안전성 한 단계 더 강화…1월 중 운항 재개"
한강버스 취항식1
여의도선착장에 정박된 한강버스/정재훈 기자
서울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한강버스 민·관 합동점검에서 적발된 120건의 보완사항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속한 보완 이행을 통해 내년 1월 중 한남대교 북단(압구정~잠실) 구간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1월 21∼26일 실시한 점검에서 규정 위반 28건, 유지관리 미흡 39건, 개선 권고 53건 등 총 120건의 보완 필요 사항을 확인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시는 입장문을 통해 "한강버스 운영에서 시민의 안전과 편의는 최우선 가치이며, 어떤 부분에서도 안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정부 합동점검에서 제시된 보완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운항 전반의 안전성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운항 안전과 직접 관련이 있는 사항은 12월 말까지 모두 조치 완료하겠다"며 "조치 완료 후 1월 중 한남대교 북단 구간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 서울시 등 10개 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한강버스 항로 28.9㎞, 선박 7척, 선착장 7개소, 비상대응체계 등이다.

지적사항은 분야별로 선박 12건, 선착장 70건, 항로·비상대응 38건으로 구분된다. 선박 분야에서는 구명조끼 선명 미기재, 선미측 구명부환 거치대 부재, 화재탐지기 손상 등 대부분 경미한 권고 및 유지관리 사항으로, 12건 중 11건을 이달 중 조치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타실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는 추후 검토하여 반영할 계획이다.

선착장 분야에서는 규정 위반 24건이 적발됐다. 밀폐공간 안전관리 절차 미준수, 산업안전보건 관리감독자 미선임, 펌프실 조도 미확보, 미화약품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미게시 등이 지적됐다. 시는 70건 중 기 조치된 26건을 포함해 12월 중 39건을 조치완료하고, 31건은 2026년 상반기 중 조치 예정이다.

도교 난간간격 과다, 미끄럼 방재 패드 고정 미흡, 저수호안 사석 유실 등은 2026년 상반기에 해결할 계획이다. 항로·비상대응 분야에서는 비상대응 체계 미비가 주요 쟁점이다. 관할 자치구와 운영기관 간 상황전파체계 부재, 대규모 인명피해 사고 시 자치구의 명확한 임무와 역할 부재 등이 지적됐다. 열대성 저기압 단계별 대처, PS-LTE 활용, 선장-수상구조대 간 연락채널 부재도 적발됐다.

시는 38건 중 기 조치된 7건을 포함해 이달 중 25건을 조치완료하고, 2026년 상반기까지 1건을 조치하며, 12건은 추후 검토하여 반영할 예정이다. 지적사항 120건 조치 일정은 2025년 완료 75건(기 조치 39건, 12월 중 완료 36건), 2026년 중 완료 45건으로 계획됐다.

시는 정부 합동점검과 별개로 11월 18일부터 저수심 구간 3D 멀티빔 정밀 수심측량 및 준설, 항로표지 관련 인천해수청 협의 등 11월 15일 발생한 바닥 걸림 사고 예방 조치를 진행 중이다. 선박 내 운항시스템 상 항로 표기 및 항로 이탈 방지 장치 설치, 미점등 부표 철거 및 적정 부표 설치, 한남대교 상류 구간 수심 조사 및 준설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강버스가 시민의 일상 속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교통·여가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숙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