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층 옥상부터 지하까지 연쇄 붕괴… “지지대 없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2010006625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12. 11. 18:16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붕괴 사고
1명 구조 중·2명 위치 미확인
11일 광주 서구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붕괴돼 구조대가 매몰 작업자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매몰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2층 옥상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4명이 매몰됐다. 현장에선 전체 97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들 모두 하청업체 소속 직원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소방 당국은 매몰자 중 1명을 구조했으나 인근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 중 1명의 경우 위치를 파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2명은 아직 어디에 깔린 건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소방 당국은 무거운 철골 구조물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야 하는 탓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는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던 2층 옥상에서 시작됐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형태로 기둥과 기둥 사이 거리는 48m, 폭 20m가량으로 2층 옥상에서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과정에서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동바리 등 지지대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명 구조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통령도 이날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 앞서 사고를 접하고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에서 인적·물적 자산을 최대한 동원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