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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아우터 겨울대목 맞은 신성통상 ‘탑텐’…내년엔 질적 성장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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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12. 10. 06:00

온에어·에어테크 4분기 매출 견인
키즈·베이비 라인도 판매규모 급등
내년 매장 리뉴얼·면적 확장 등 속도
대구 동성로 프리미엄 매장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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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의 주력 브랜드 탑텐이 겨울 성수기 호황을 누리고 있다. 매서운 추위와 포근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발열내의 온에어, 경량 패딩 에어테크를 비롯해 두툼한 니트부터 얇은 스웨트셔츠까지 고루 잘 팔리고 있어서다. 이 기세를 몰아 회사는 내년 성장 전략을 질적 성장에 두고 매장 효율과 고객 경험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9일 신성통상에 따르면 회사는 한겨울에 착용하는 온에어와 헤비아우터를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장에 순차적으로 출고할 예정이다. 4분기 판매 호조에 맞춰 예년 대비 출고 물량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주력 카테고리인 에어테크와 온에어는 공격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겨울 성수기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에어테크는 전년 대비 프로그램을 늘렸음에도 그 이상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겨울철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웨터 카테고리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촉감을 내세운 '커스터드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탑텐키즈 라인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아우터와 팬츠 판매가 급증한 데다 온에어 셋업과 라운지 상품은 꾸준히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베이비 제품군은 예년보다 훨씬 빠른 시점부터 수요가 반응하며 판매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4분기 매출 반등은 에어테크·온에어·스웨터·웜팬츠가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겨울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판매 흐름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탑텐은 내년 이후 출점 전략을 양적 확대보다 질적 성장에 두겠다는 방침이다. 성인 라인은 2026년 18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지만, 운영 기조는 점포 효율 중심으로 전환했다. 탑텐키즈는 신규 출점 대신 단독 매장 21개점의 대규모 리뉴얼과 면적 확장에 집중해 고객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유통 구조 재정비도 진행 중이다. 신성통상은 2026년 9월 대구 동성로에 1499.5㎡(약 453.6평) 규모의 3개 층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브랜드 경험을 온전히 보여주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교외형 상권을 위한 신규 매장 모델도 함께 준비 중이다.

신도시 상권에서는 이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남악신도시와 진주혁신도시 등 주요 점포의 재방문율과 객단가는 일반 점포 대비 약 15%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도시 특유의 소비력과 인구 구조를 감안해 향후에도 입주 시점에 맞춘 전략적 출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탑텐 관계자는 "신도시 상권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 가구 비중이 높고, 중·상위 소득층 중심의 소비력이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단지·지구 단위의 자급적 소비 패턴이 뚜렷하고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인구 밀집도도 높아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일부 신도시 점포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에도 입주 시점에 맞춘 출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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