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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강남역 등 5개 환승역 혼잡도 개선…출퇴근 지옥철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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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2. 04. 11:15

5개 환승역 맞춤형 혼잡도 개선 추진
홍대·서울·잠실·강남·신도림역 동선 개선
지하철 파업 관련 서울역6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승객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역과 강남역 등 5개 주요 환승역에 대한 본격적인 혼잡 개선에 나선다.

시는 이용객 수와 환승 인원수, 역사 구조·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홍대입구역, 서울역, 잠실역, 강남역, 신도림역을 우선 개선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 10월 기준 서울 지하철역(1~8호선) 중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서울역이 일 승·하차 인원이 많으며, 신도림역은 일 환승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이다. 시는 먼저 승강장 공간을 압박하는 지장물 철거와 게이트 이설을 통한 '승객 동선 개선'을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5개 환승역에 배치된 안전요원도 기존 30명에서 총 48명으로 증원한다.

홍대입구역은 대합실 게이트에 하차 승객이 집중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게이트를 증설·신설한다. 서울역은 안내표시를 개선하고 픽토그램으로 안내체계를 정비한다. 강남역과 신도림역은 협소한 승강장을 개선하고, 잠실역은 환승통로 공간을 재배치하고 안전펜스를 보강한다.

구조적 혼잡을 해결하기 위한 '역사 구조개선'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대입구역은 이용객이 몰리는 9번 출구와 8번 출구 사이에 출입구를 2029년까지 신설한다는 목표다. 서울역은 1·4호선 환승통로 확장을 위한 설계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고, 강남역의 계단 확장은 사업 추진의 타당성 조사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2022년부터 출퇴근 시간 열차를 증회하는 등 지하철 혼잡도 특별관리대책을 통해 열차 혼잡도를 평균 17%포인트(p) 감소시킨 바 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광역 교통망의 확장으로 인해 서울 지하철은 혼잡이 점차 가중되어가고 있다"며 "서울이 수도권 연결망으로의 핵심적인 역할을 확고히 함과 동시에 수많은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의 이용 편의와 안전 증진을 위한 노력도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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