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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부채비율 170%대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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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1. 27. 19:29

롯데건설 사옥 전경
롯데건설 사옥 전경.
롯데건설은 총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사채 종류 중 하나로 상환 의무가 있는 부채 성격이 있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사모채로 발행되는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 영구채권으로 오는 12월 29일, 2026년 1월 29일 등 총 두 차례로 나눠 3500억원씩 발행한다.

먼저 공통점은 표면이자율은 모두 5.8%지만 3년 이후 최초 발행금리에 2.5%를 가산할 수 있다. 이후 연도별 0.5%씩 가산하는데, 최대 5%까지 가산 할 수 있다. 최대주주 변경시엔 2.0% 가산할 수 있다.

발행일로부터 3년이 되는 날 그 이후 매 이자지급기일 등 조건을 맞추면 조기상환할 수 있다. 이전 조건과 동일한 경우에 한해 만기를 30년씩 연장할 수 있다.

1차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된다. 여기엔 엘씨파트너스제일차(2000억원), 엘씨파트너스제이차(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이 투입된다. 호텔롯데가 4000억원의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2차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여기엔 엘씨파트너스제삼차(2000억원), 엘씨파트너스제사차(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이 투입된다. 롯데물산이 3000억원의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이번 조치로 롯데건설의 연결기준 총자본은 2조7905억원(2025년 9월 말)에서 약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17.8%에서 170%대로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건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등을 고려하면 1조3000억원 수준이어서 단기 유동성에 충분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강남구 청담 르엘 준공에 이어 송파구 잠실 르엘도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어서 입주에 따른 양호한 현금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건설경기 변동성과 급격한 환율 상승, 국내외 통화정책 변동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재무 체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고자 올해 상반기부터 검토해온 조치"며 "조달 구조 장기화와 재무지표 개선을 통해 회사의 자금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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