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영어 정규교육 시작 전 학습 공백 메워 학습격차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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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5월까지 관내 지역아동센터 초1~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서울런 3.0-서울형 영어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런 대상(소득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에 포함되진 않지만, 교육 자원 접근이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구성원들에게도 양질의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해 취약 가구 부담과 학습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서울형 영어교육' 시범 사업은 영어교육 전문 기관이 아동 발달 단계에 맞는 최적화된 학습 모델을 설계하고 민간 영어교육 업체의 우수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 2~3회, 회당 20~30분간 태블릿을 통해 자기주도형으로 진행하고, 지역아동센터 교사가 학습 진도율과 난이도 적응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올바른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학습 콘텐츠는 지역아동센터의 여건과 아동의 특성에 따라 두 가지 콘텐츠(칸아카데미 키즈·스마트리 영어, 토도 영어) 중 하나를 선택해 운영한다. 칸아카데미 키즈·스마트리 영어(커넥트에듀)는 미국 국공립 학교 등에서 활용되는 무료 플랫폼 '칸아카데미 키즈'와 연계해 영어 원서 읽기와 파닉스(알파벳 글자와 소리 규칙을 연결해 읽는 방법) 학습을 지원한다. '토도 영어(에누마)'는 게임 기반 인터랙티브 학습으로 알파벳부터 기초 회화까지 흥미 있게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지역아동센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센터별 추천 아동 명단을 취합해 대표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대상은 센터를 이용 중인 초등 1~2학년생과 내년도 입학 예정인 아동 100명이다. 영어 경험 유무에 따라 기초반, 경험반 각 50명을 모집하며,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센터별 추천 인원과 취약계층 아동 비율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학습 데이터와 사전·사후 진단평가, 성취도 결과 등을 분석해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진우 시 평생교육국장은 "AI 시대에 영어 역량은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펼치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라며 "특히 공교육 과정 공백기인 초등 1~2학년 시기에 환경에 의한 영어 역량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서울형 영어교육 모델로 우리 아이들의 영어 자신감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