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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4조 시대 연 창원시, 미래 첨단산업 투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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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11. 26. 10:11

전국 최초 '세외수입 운영관리 조례' 제정
이월 사전심사제 등 재정 운용 효율화
창원시
창원시청./ 창원시
예산 4조 원 시대를 연 경남 창원시가 미래 첨단산업 투자에 집중한다.

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전년 대비 2424억원(6.4%)이 증가한 총규모 4조 14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정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첨단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이라는 3대 핵심 투자 방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3조 5286억 원, 특별회계 4856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확보된 재원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이라는 3대 핵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한다.

또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AI,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 기술 연구 및 제조, 제조AI 서비스 개발, 원전기업 지원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

시는 사회복지 분야에 1조 6687억 원을 투입해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보육료 지원 등 복지 안전망을 빈틈없이 구축한다. 아울러,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신포(척산)지구 풍수해 정비 등 재해취약지역 정비사업을 포함한 안전 분야에도 총 660억 원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창원사랑상품권(누비전) 운영, 전통시장 지원 등 소비 촉진과 청년 내일통장, 청년 비전센터 개소 등 청년 지원 및 인구 유입 정책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이와 함께 K예술마실섬 네트워크, 창원바다 둘레길 조성, 내서도서관 재건립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도시 품격 제고 사업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시는 산업·지역개발 투자가 줄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본예산뿐만 아니라 추경이 포함된 최종예산규모를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법정의무경비인 사회복지 예산은 본예산에 최대한 편성하는 반면, 시설·사업 예산은 사업 추진 상황과 집행 시기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추경 예산에 편성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연도별 최종예산(추경 포함)을 기준으로 규모를 비교하면, 복지 분야와 함께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국토·지역개발 등 3개 분야 전체의 비중은 2021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월 예산과 순세계잉여금 규모에 대해 유사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과다한 수준은 아니며, 이월사업 사전심사제 운영 등을 통해 2024회계연도 이월액을 전년 대비 20.4% 감축하는 등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창원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4조 원대 예산 기반을 마련했다"며 "확보된 재원은 첨단산업 등 성장 동력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이월 최소화 등 책임감 있는 집행을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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