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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댐 역사 40년…“제천시민 희생과 아픔 잊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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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11. 20. 15:09

김창규 제천시장, 수몰 피해·규제 부담·청풍호 명칭 정당성 피력
청풍호_전경-항공사진
충주호냐, 청풍호냐, 끝나지 않은 호수 명칭, 충주댐 준공 10년을 맞아 김창규 제천시장이 제천 주민의 희생을 짚었다. 사진은 제천 청풍호 전경./제천시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열린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행사에서 충주댐 건설 과정에서 제천이 감내해 온 희생과 충분히 보상받지 못했던 현실을 명확히 짚었다고 20일 밝혔다.

김 시장은 "40년 전 충주댐 건설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수많은 주민의 아픔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충주댐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그분들의 고통을 잊지 않고, 지역 발전과 주민의 권익을 위해 더 책임 있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인해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이 겪어 온 불편과 제약을 언급하며 "댐 주변 지역은 수십 년 동안 다양한 개발행위 제한 속에서 많은 불편과 제약을 감내해 왔다"며 "지역민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천이 충주댐 조성으로 가장 큰 피해를 감수했음에도 그에 상응하는 지원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또 청풍호의 지리적·행정적 정체성을 언급하며 "청풍호는 제천이 오랫동안 품고 가꿔 온 소중한 자연 자산"이라며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환경 자원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주댐 수역 중 제천 구역에 해당하는 모든 구간은 '청풍호'로 불려야 한다"며 "그동안 왜곡되거나 약화해 온 제천과 청풍호의 정체성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앞으로 청풍호를 중심으로 수변 공간을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관광 활성화 및 명품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지속되어 온 개발 제한과 규제가 지역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청풍호 일대가 국가적 수자원 확보에 이바지해 온 만큼, 제천 역시 균형 있는 발전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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