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동연 경기지사 “동북부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 위해 전력 다하겠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9010009699

글자크기

닫기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1. 19. 09:31

道,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민간투자 적격성 조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공공의료원 설립
김동연 경기도지사(앞줄 가운데)가 18일 오후 도청 서희홀에서 최민희 국회의원(왼쪽 두번째), 의료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동북부 공공병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주재하고 사업대상지인 남양주시·양주시 관계자, 도 공공의료 정책 담당자, 도 의료원 관계자, 보건 의료계 전문가 등과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설립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날 "달달버스를 타고 두 번째·세 번째로 간 곳이 양주와 남양주다.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갈증과 열망을 피부로 느끼고 큰 사명감을 받고 왔다"며 "현장에서 예타면제와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경험에 비춰 공공의료원의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공공의료원이야말로 국방이나 치안, 소방과 같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예타와 같은 비용과 편익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민생투어 중 양주 옥정신도시와 남양주 백봉지구 등 2곳의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직접 찾아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오늘 중간보고를 계기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달달버스 타고 만났던 어떤 할머님 말씀이 생각난다. 연세가 구십 다 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살아생전 공공의료원 혜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다 함께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현재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3만3800㎡)와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부지(2만6500㎡)에 각각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용역에서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표에서는 △지역 기초현황 분석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병상수요 추정 △기능 및 역할 설정 △진료 계획 수립 등이 보고됐다.

지역 기초현황과 지역주민 의견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의정부권(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과 남양주권(남양주·구리·양평·가평) 모두 응급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양주지역은 심뇌혈관센터, 남양주지역은 소아응급센터 요구도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재정·운영 효율화 방안, 예비타당성 신속 통과 등 관련 절차도 논의됐다.

도는 지난 착수보고회 이후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남양주·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요청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반영 △예타 면제 등을 건의했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최종보고 후 보건복지부와 예타 협의에 착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돌봄 통합 '혁신형 공공병원'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
지난 18일 오후 김동연 (앞줄 가운데) 지사 주재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김주홍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