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민간투자 적격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주재하고 사업대상지인 남양주시·양주시 관계자, 도 공공의료 정책 담당자, 도 의료원 관계자, 보건 의료계 전문가 등과 공공병원 설립 타당성 및 설립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 날 "달달버스를 타고 두 번째·세 번째로 간 곳이 양주와 남양주다.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갈증과 열망을 피부로 느끼고 큰 사명감을 받고 왔다"며 "현장에서 예타면제와 관련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경험에 비춰 공공의료원의 예타 통과가 쉽지 않다. 그렇지만 공공의료원이야말로 국방이나 치안, 소방과 같은 공공재이기 때문에 예타와 같은 비용과 편익 문제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민생투어 중 양주 옥정신도시와 남양주 백봉지구 등 2곳의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직접 찾아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오늘 중간보고를 계기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달달버스 타고 만났던 어떤 할머님 말씀이 생각난다. 연세가 구십 다 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살아생전 공공의료원 혜택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말씀하셨다. 다 함께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현재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3만3800㎡)와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부지(2만6500㎡)에 각각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이번 용역에서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표에서는 △지역 기초현황 분석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병상수요 추정 △기능 및 역할 설정 △진료 계획 수립 등이 보고됐다.
지역 기초현황과 지역주민 의견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의정부권(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과 남양주권(남양주·구리·양평·가평) 모두 응급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양주지역은 심뇌혈관센터, 남양주지역은 소아응급센터 요구도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재정·운영 효율화 방안, 예비타당성 신속 통과 등 관련 절차도 논의됐다.
도는 지난 착수보고회 이후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남양주·양주 공공의료원 설립 요청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반영 △예타 면제 등을 건의했다.
도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2월 최종보고 후 보건복지부와 예타 협의에 착수,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돌봄 통합 '혁신형 공공병원'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