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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후 인천·김포 ‘반사효과’…서울 거래 급감 속 신고가·청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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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9. 14:40

분양
10·15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인 인천과 김포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다.

1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서 10·15 대책 발표 후 3주간(10월 16일~11월 6일) 인천 아파트의 매매거래 건수는 총 1425건으로 집계됐다. 10·15 대책 이전(9월 24일~10월 15일) 매매거래 건수(1237건)보다 약 15.2%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약 76.99%(8198건→1886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매매거래에 활기가 돌면서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2023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해 11월 6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10월 6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 '루원 린스트라우스 더 린시티(2023년 6월 입주)' 전용면적 84㎡도 올해 11월 7억5200만원에 손바뀜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거래인 9월 매매가(6억1000만원)보다 무려 1억4200만원이 올랐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일원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2022년 5월 입주) 동일면적도 같은 기간 6억36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천 전체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11월 첫째 주(3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직전 주보다 0.05%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둘째 주(11일) 이후 하락 기조를 보이다 올해 10월 첫째 주(13일)부터 상승 전환했다. 10·15대책이 이러한 반등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포는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1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서 분양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는 558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9721명이 몰려 평균 1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10월 말 분양한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 호반써밋도 572가구(특별공급 제외) 1순위 모집에 4159명이 지원, 평균 7.2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10·15대책이 발표되기 전 김포에서 분양했던 단지 5곳의 1순위 평균 경쟁률(0.68대 1)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최근 5년(2020~2024년)간 김포 분양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4.79대 1)보다도 높은 수치다.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이 3중 규제로 묶이며 대출 여력이 크게 줄고 청약 문턱이 높아지자 상대적인 부담이 적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실거주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인천과 김포에서 신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서 시티오씨엘 8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티오씨엘은 최근 지역 가치가 오르고 있는 인천 내 약 155만㎡ 규모의 부지에 주거시설과 공원, 학교,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미니신도시급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 정거장 떨어진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 등이 개통 예정돼 있다.

호반산업은 11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인천검단 호반써밋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97㎡ 총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등이 조성 예정된 넥스트콤플렉스(예정)와 인천지방법원(예정), 검찰청(예정) 등 법조타운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김포 사우동 일원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역세권 입지로, 이를 통해 김포공항,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CGV, 풍무중심상권, 김포시청, 인천지방법원 김포시법원 등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다.

BS한양은 경기 김포 사우동 일원에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10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풍무역은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추진되고 있으며 향후 마곡지구를 비롯해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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