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 사장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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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석 HJ중공업 대표이사는 13일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며 "마지막 실종자분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하루빨리 구조 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발주처인 한국동서발전도 함께 사과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입장을 발표한 건 사고 발생 8일째 만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선 높이 63m, 가로 25m, 세로 15.5m 규모 보일러 타워(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