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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대백화점은 내외국인 통합 버전의 헤이디를 전국 현대백화점 및 아울렛의 오프라인 QR코드뿐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헤이디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는 매장, 식당, 팝업스토어, 전시 등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대화형 어시스턴트다. 특히 외부에 공개된 정보만 쓰는 일반 AI와 달리 헤이디는 내부 운영 정보를 활용하여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안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운영된 외국인 전용 서비스는 고객 접근성과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출시 첫 3개월간 월평균 9000건의 이용 건수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구매고객의 약 2.5%가 헤이디를 활용했다. 외국인 고객들은 단순 영업정보 외에 '선물', '팝업', '식당'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스" 등 전반적인 쇼핑 코스 설계를 부탁하는 질문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이용 패턴과 국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내외국인 통합 버전 헤이디는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주력한 부분은 선물 추천 기능 고도화다. 통합 버전 헤이디는 고객이 선물 목적, 원하는 가격대, 선물 받을 사람의 성별·나이·취향 정보를 입력하면 이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고 추천 이유까지 상세히 제공한다. 취향이 세분화되고 선물 시장이 커지는 트렌드에 맞춰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O4O(Online for Offline) 기능도 마련하여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헤이디가 추천한 브랜드 옆의 선물 아이콘을 누르면 더현대닷컴에서 즉시 주문이 가능해 고객은 오프라인의 실물 경험과 온라인몰의 구매 및 배송 편리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헤이디는 온라인 AI 기술을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에 접목한 백화점 업계 첫 사례"라며 "정보 부족으로 막연하게 느껴졌던 선물 구매 경험이 헤이디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으로 바뀌며 선물 문화를 한 단계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온·오프라인 구매 이력, 장바구니, 위치 정보 등 데이터를 헤이디에 연동해 개인화 큐레이션을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