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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기업성장→지역경제 상승 ‘수출·고용·인구’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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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5. 10. 19. 09:12

투자→고용→소비 선순환 이어지며 인구증가
충남도내 15개시군 중 청년인구 증가는 유일
아산시 탕정 신도시 전경
아산시 탕정신도시 전경. /아산시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충남 아산시의 행보가 기업 성장에 따른 지역경제 상승곡선이 반영되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기업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기업과 함께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아산시에 따르면 수출액은 2015년 463억 달러에서 2024년 645억 달러로 증가했다. 전국의 9.4%, 충남의 69.7%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내총생산(GRDP) 또한 2015년 27조원에서 2022년 37조원으로 늘며 충남도 내 1위이자, 26.7%를 차지하고 있다.

아산시는 중소기업의 성장 단계를 세밀하게 관리한다. '기업애로자문단'을 상시 운영해 행정·세무·수출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수출보험료 지원, 경영안정자금 융자, 스마트공장 보급 등으로 위기 속에서도 성장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해외지사화 사업과 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통해 아산 중소기업이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위기 때마다 시가 직접 현장을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줬다"며 "행정 지원을 넘어 진심 어린 '동행자'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의 성장은 지역 산업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었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아산시의 고용률은 2015년 63%에서 2024년 66.5%로 상승했으며, 인구는 같은 기간 31만 1000명에서 39만 8000명(2025년 8월 기준)으로 늘었다.

늘어난 인구는 소비와 세수 확대로 이어지고, 다시 중소기업 지원으로 환원되는 '투자→고용→소비→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아산시의 인구 증가 속에서도 청년층 인구와 고용률의 증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통계청 '주민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아산시의 청년인구는 9만 5727명으로, 2021년 1월(9만 1304명) 대비 4423명(4.84%p) 증가했다.

이는 충남도내 15개 시군에서 유일한 증가 사례다. 같은 기간 전국 청년인구는 1468만 9994명에서 1364만 3376명으로(-7.12%p), 충남도는 55만 2193명에서 51만 3780명으로(-6.96%p) 각각 감소했다. 아산시의 청년인구 비율(27.57%)은 전국 평균(26.59%)과 충남도 평균(24.12%)을 모두 웃돈다.

실제로 양질의 일자리가 풍부하다는 점도 통계로 입증된다. 통계청 '2024년 시군구 상용직(1년 이상 고용계약 근로자) 비율' 조사에서 아산시는 64.9%로 충남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고용정보원의 일자리 질 지수(고소득·고학력·고숙련자 비중)에서도 전국 252개 시·군·구 중 서울·경기를 제외하고 창원시와 함께 상위 그룹(39곳)에 포함됐다.

아산시의 상용근로자는 6200명 증가한 13만 9300명, 전체 취업자는 8900명 늘어난 19만 8500명을 기록했다.

이런 변화는 도시의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유입 인구 증가에 따라 교통·주거·교육·보육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탕정·배방 일대에는 청년 근로자들이 모여드는 원룸촌과 문화거리, 복합상업시설이 속속 들어서며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며 기업과 함께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기업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주요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핵심 기업을 잇달아 방문해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애로 해소와 청년 고용 확대,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도 오 시장은 주요 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신규 유치 기업과의 연계 성장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기업과 행정이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아산시의 기업 협력 행정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50만 자족도시 완성'이라는 중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인구 증가뿐 아니라 △산업단지 확충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주거·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해 도시 안에서 생산?소비?생활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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