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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연일 최고치 경신…삼성전자 ‘10만전자’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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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10. 16. 18:25

코스피 지수가 37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연내 40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기조가 강화하고 있는데다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더해지면서다.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3748.37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2.49% 오른 수준이다. 코스닥은 865.41로 0.08%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3659.91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코스피 4000선까지 300포인트도 남지 않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18억원, 65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 4000억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9만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2.84% 오른 수준이다. 2021년 1월 9만6800원이었던 최고가를 4년 9개월만에 새로 썼다. SK하이닉스도 7.1% 오른 4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장중 45만5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 주요 기술주가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시총은 종가기준 578조 3500억원, SK하이닉스는 329조 4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에는 3분기 최대 실적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8.72%, 31.81% 증가한 규모로,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PBR(주가순자산비율) 1.4배를 기록하며 글로벌 메모리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주가 10만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밝혔다.

특히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증시가 더욱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도 8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상법 개정 추진 등 정부가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으로 낮아진 금리는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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