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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관장은 이날 김현정 민주당 의원이 자진 사퇴 의사를 질문하자 "사퇴할 생각 없다"며 "국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구성원 모두가 독립정신을 지키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기관의 책임과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김 관장은 임명 당시부터 뉴라이트 역사관을 광복회와 민주당 측이 문제삼으면서 맹비난을 받았다. 최근엔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김 관장의 근무태만 의혹을 비롯해 독립기념관 시설 사유화 논란,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 발언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보훈부도 특정감사를 통해 김 관장에 대한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김현정 의원은 "김 관장이 독립기념관 시설을 ROTC 동기회 등 단체에 마음대로 내줬고 근무태만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근태도 엉망이고 친일역사관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으로 있나"라며 보훈부에 조치를 촉구했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인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관장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선대의 국적이 일본이라 하고,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주장하니 독립기념관의 역사적 정체성이 훼손되고 있다"며 "자격이 없는 사람이 관장을 맡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