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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 시장 1위’ 탈환…“SK하이닉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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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14. 13:48

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 매출 27조원↑
"범용 D램·낸드 수요 강세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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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분기 메모리 시장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 호조로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준 지 한 분기 만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94억 달러(약 27조6700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175억 달러(약 24조9600억원)로, 두 회사의 격차는 약 2조7000억원 수준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삼성전자가 25%, SK하이닉스가 13%로 삼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범용 D램과 낸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부진했던 HBM 부문에서 품질 개선과 수율 안정화를 이뤄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내년부터는 HBM3E(5세대)와 HBM4(6세대) 양산으로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D램 단일 부문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33년 만에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를 내줬고, 2분기에는 낸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매출에서도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서버용 D램과 범용 낸드 수요가 회복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되찾았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상반기 품질 이슈를 조기에 해소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효과가 컸다"며 "내년 HBM3E 양산과 HBM4 조기 확판을 통해 기술 격차를 다시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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