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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기업용 SSD 수요에 힘입어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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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9. 17. 08:03

AI 투자 확대·메모리 가격 반등에 실적 향상 기대
현대차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40만50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지난 16일 종가 34만8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약 16.4%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1조3000억원으로, 우호적인 환율과 D램(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가격 상승 덕분에 기존 추정치를 각각 4.3%, 1.2% 웃돌 것"이라며 "범용 D램 가격 반등과 함께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 비중은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HBM3e 12단 적층(12개의 메모리 칩을 층층이 쌓은 최신 고성능 메모리) 제품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세를 보이고 있고, AI 추론용 반도체 수요 확대와 RAG(검색 증강 생성·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술 고도화로 엔터프라이즈 SSD(기업용 초고속 저장장치) 수요가 동반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차세대 AI 칩 '루빈 울트라(Rubin Ultra)' 등에 장착될 HBM4e 16단 적층 메모리 수요는 2028년까지 급성장할 것"이라며 "엔비디아(NVIDIA)가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최대 4조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2028년만 1조 달러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와 범용 메모리 가격 흐름 개선을 고려할 때 실적 상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며 "매수나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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