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들이 탄 버스는 약 4시간 30분 거리(428㎞) 떨어져 있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대한항공은 구금된 한국인이 모두 탑승할 수 있도록 B747-8i 대형기를 투입했다.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은 이날 정오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으며, 애틀랜타~인천 간 운행 시간은 통상 15시간 20분이 걸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4시께 도착한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불법이민 단속을 벌여 한국인을 포함한 475명을 체포했다. ICE가 공개한 이날 작전 영상 등에 따르면, 미 당국 요원들은 직원들의 체류 신분을 확인한 뒤 대다수 직원들을 버스 주변에 일렬로 세우고 각각의 다리와 양손에 쇠사슬을 묶어 버스에 태웠다. 구금됐던 이들은 만 7일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다.
한편 해당 항공편에는 우리 기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 14명(일본 3명·중국 10명·인도네시아 1명)도 탑승할 예정이다.
다만 구금됐던 한국인 중 영주권 신청자 1명은 미국 잔류를 택했으며, 구금된 상태에서 직접 법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