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떡값·세뱃돈 어디에 넣을까”… 연초부터 70% 뛴 ETF ‘눈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7010005308

글자크기

닫기

김민혁 기자

승인 : 2026. 02. 17. 16:38

TIGER·HANARO·KODEX 증권 ETF 70% 수익률
거래대금 확대·실적 개선 전망에 강세 지속
해외 변수 반영 앞두고 단기 변동성 경계
clip20260217155225
본 이미지는 AI로 생성된 이미지입니다.
설 상여금과 자녀의 세뱃돈 투자처를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증시 활황 기대감으로 증권주 관련 ETF가 연초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증시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올해 첫 거래일부터 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 13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 ETF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증권(76.5%)이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75.45%)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증권(74.7%) 역시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 테마 ETF 상품이 잇따라 7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부터 ETF 수익률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TIGER 증권은 13일 하루 만에 전일 대비 8.78% 올랐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와 KODEX 증권도 각각 8.77%, 8.21%의 수익률을 하루 만에 기록했다.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TIGER 증권의 경우 연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180억원, KODEX 증권은 322억원의 순자금이 유입됐다.

증권 테마 ETF 강세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실적 개선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주는 주식시장 상승기에 거래가 늘어날수록 위탁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증시 거래대금 확대와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 기대 역시 증권사 실적 개선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가 재개되면서 연휴 기간 해외 시장의 움직임이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설 상여금이나 자녀의 세뱃돈 등 신규 자금을 활용한 단기 상승 가능성이 있는 업종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 증권 ETF의 경우 증시 방향성에 따라 수익률 변동 폭이 큰 만큼 연초 상승세만 보고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단기 조정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설 연휴 이후 해외 증시 상황과 금리 변수 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분할 매수와 같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특정 업종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에는 개인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특정 테마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 기간과 위험 선호도에 맞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민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