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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6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폭 최고…1년새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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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13. 09:42

강남3구·마용성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증가
강남3구 거래가 74% 차지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올해 서울에서 26억원 이상 가격대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가격대별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6억원 이상인 아파트의 거래량이 3424건으로, 작년 동기(1467건) 대비 133.4% 증가했다.

이어 16억원 이상∼26억원 미만(83.6%), 12억원 이상∼16억원 미만(74.6%), 6억원 이상∼12억원 미만(38.3%), 6억원 미만(24.1%)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거래량이 많았던 영향이 크다. 강남3구의 26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서울 전체의 73.8%를 차지했으며, 마용성까지 합한 6개 지역의 거래 비중은 83.2%에 달했다.

자치구별 26억원 이상 거래 건수는 강남구가 11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작년 동기보다 106.5%(570건) 늘었다.

서초는 862건으로 50.2%(288건), 송파는 561건으로 392.1%(447건) 각각 증가했다.

마포(11건→36건)는 227.3%, 용산(112건→184건)은 64.3%, 성동(32건→102건)은 218.8%로 26억원 이상 거래량이 각각 늘었다.

대조적으로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에서는 26억원 이상 거래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시장에서는 대출을 강력하게 규제한 '6·27 대책' 이후에도 고가 거래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6억원 미만 대출이 가능한 비교적 저가 단지는 대출을 활용한 실거주 거래가 이어지고 고가 단지는 자금 여력 있는 수요층 유입이 지속돼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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