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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尹 공천개입 의혹 장기간 제기…신속 진상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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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7. 08. 16:28

윤상현·김영선·김상민 동시다발 압색
압수물 분석 후 관련자 소환 본격화
윤상현 의원실로 들어가는 국회사무처 직원들<YONHAP NO-4225>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을 상대로 전격적인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선 8일 국회사무처 직원들이 국회의원회관 내 윤상현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민중기 김건희 특검팀이 8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신속한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오정희 김건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검은 오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그동안 공천 거래와 부당한 선거 개입과 관련된 다양한 의혹이 장기간 제기돼 온 만큼, 신속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며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신속히 진행해 실체를 규명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천개입 의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창원 의창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총 8070만원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2월 두 사람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사건을 특검에 넘겼다.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명씨를 통해 공천을 청탁했다는 2022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이번 압수수색은 윤 의원에 대한 첫 강제수사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이 윤 의원을 매개로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압수물 분석 결과에 따라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 등 특검의 수사 속도도 한층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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