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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순직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수사 외압 사주 의심 인물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불거졌다.
이틀 뒤인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고, 다음 날인 17일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대까지 급등했다.
민 특검팀은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 등이 수백억원 부당이익을 취득한 과정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