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압수수색…첫 강제수사 돌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3010001768

글자크기

닫기

박서아 기자

승인 : 2025. 07. 03. 09:20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강제 수사 착수
김건희 특검팀 현판식, 발언하는 민중기 특검<YONHAP NO-2900>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사무실 앞에서 현판 제막을 한 뒤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여사)이 3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3대 특검 중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은 민 특검팀이 처음이다.

민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올린 뒤, 보유 주식을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순직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수사 외압 사주 의심 인물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023년 5월 14일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드러나 의혹이 불거졌다.

이틀 뒤인 5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고, 다음 날인 17일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방침을 밝혔다. 이후 1000원대였던 삼부토건 주가는 같은 해 7월 5500원대까지 급등했다.

민 특검팀은 삼부토건 전·현직 사주 등이 수백억원 부당이익을 취득한 과정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개입 여부를 확인할 전망이다.
박서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