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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1주기 맞아 54년만에 데뷔앨범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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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7. 08. 12:50

연내 학전김민기재단 설립도 추진
김민기
고(故) 김민기 학전 대표/제공 학전
대학로 소극장 학전 고(故) 김민기 대표의 첫 앨범이 54년 만에 LP로 재발매된다. 고인의 생전 작업을 기록하는 재단 설립도 추진된다.

학전에 따르면 오는 21일 김민기 대표의 1주기를 맞아 그가 1971년에 발매한 데뷔앨범 '김민기'가 정식 LP로 복각된다. 앨범 '김민기'는 '아침이슬' '그날' '꽃 피우는 아이' 등 10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발매 직후 정치적 이유로 판매가 금지됐다가 1990년에야 한시적으로 정식 발매됐다. 1970년대 한국 포크와 민중가요의 기틀을 만든 상징적인 음반으로 평가되는 데 2004년 CD로 복원된 적은 있지만 LP로 복각 되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검열로 제목이 바뀌었던 '혼혈아'가 원래 제목 그대로 수록되고 고인의 친필 악보와 메모도 포함될 예정이다.

학전은 올해 안에 고인의 인생을 기록·보존하는 학전김민기재단도 설립할 예정이다. 학전 측은 "생전에 자신의 작업을 기록으로 남기길 바랐던 김민기 대표의 뜻에 따른 첫 성과라며 재단 설립을 통해 본격적인 정리 작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김민기는 1991년부터 학전을 이끌며 가수 김광석, 배우 설경구, 황정민 등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을 명곡을 남기고 지난해 7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1주기를 맞아 공식 추모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생전 김민기와 인연을 맺었던 음악인과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헌정 공연 '김민기 뒤풀이'가 오는 18~20일 서울 강동구 스페이스 거북이 소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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