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 국민 모두에게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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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의원들은 집권당과 야당이 국회 의석 경쟁에서 동률에 가까운 경합을 벌인 지 6주 만에 시몬스를 대통령으로 지지하기로 했고 그를 추대하기 위한 연립 정부를 구성했다.
2020년까지 10년간 국회의장을 지낸 시몬스는 이달 16일 취임식을 치르고 5년의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만장일치로 시몬스를 선출한 국회는 그레고리 러스랜드 수리남 국민당(NPS) 대표를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지난 5월 25일 총선에서 야당인 NDP가 18석, 찬 산토키 현 대통령이 이끄는 진보개혁당(VHP)이 17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16석은 군소 정당들이 가져갔다.
수리남 대선은 간접선거로 진행된다. 총선 후 국회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3분의 2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
시몬스는 의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임명을 승인한 후 연설에서 "나는 봉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으며 내가 가진 모든 지식, 힘, 통찰력을 사용해 우리의 부를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어깨에 놓인 책임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이 직위을 맡은 최초의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 책임이 더 커졌다. 많은 말이 필요 없다. 감사하고 바로 업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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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몬스의 선출을 축하하며 의원들에게 "부족한 점에 대해 책임을 지고 헌신적인 자세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종료 후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가 1975년 독립한 수리남은 프랑스 기업 토탈에너지가 수리남 해안에서 주도하는 대규모 석유·가스 채굴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8년 중반부터 하루 2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해당 구역에는 약 7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