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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불법이민 단속에 이틀째 반발 시위…트럼프, 군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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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6. 08. 11:25

불법 이민자 45명 이상 구금하자 반발
트럼프, 주방위군 2000명 파견 지시
USA-MIGRATION/PROTEST-LOS ANGELES <YONHAP NO-2960> (REUTERS)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파라마운트시에서 현지 보안관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제지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남부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보안 당국 요원들이 이틀째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LA 카운티 보안관 부서는 LA시에서 남쪽으로 약 16마일(약 26㎞) 떨어진 파라마운트에서 발생한 시위에 대응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SNS에서는 사람들이 연방 요원들의 불법 이민 단속에 반발해 거리를 활보하며 고함을 치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빌랄 에사일리 캘리포니아 중앙지검 검사는 7일 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말 LA 카운티에서 연방 법 집행 활동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연방 요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사람은 체포 및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날 LA 전역에서 7건의 단속을 통해 불법 이민자 45명 이상을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Immigration Raids-Los Angeles <YONHAP NO-1455> (AP)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파라마운트에서 불법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국경 순찰 차량을 걷어차고 있다. 전날 연방 이민 당국은 불법 이민자 수십명을 구금했다./AP 연합
LA 시의회는 이민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LA를 '피난처 도시'로 지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피난처 도시를 '범죄자 은신처'라고 비판하며 연방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해 왔다.

지난해 기준 LA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135만명 이상이다. 이는 도시 전체 인구의 약 34%에 해당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LA에 주방위군 200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이민청 사무소 근방에서 열린 집회에서 시위대 구성원 여러 명이 구금됐다. 뉴욕 경찰국은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국토안보부 및 기타 연방 기관이 입주한 건물 앞 도로를 차단한 시위대를 체포했다고 알렸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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