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올라…‘대선 영향’ 세종은 최고 상승률

한국부동산원, 5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지방은 하락세 계속하며 온도차

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 상승 거래에 힘입어 15주 연속 상승했다. 세종시도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한주 전(0.08% 상승)보다 상승폭을 키우면서 1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북(한강 이북) 지역에서는 마포(0.21%)·성동(0.18%)·용산(0.15%)·광진(0.09%)·성북구(0.07%) 위주로 올랐다.

강남에서는 서초(0.23%)·송파(0.22%)·강남(0.19%)·강동(0.17%)·양천구(0.13%) 등 강남권 등지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이나 단지에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나 재건축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0.01%→-0.02%)은 하락폭을 키웠으나, 경기(-0.01%→0.00%)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지방은 이번 주에도 0.02%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5대 광역시는 0.06%, 8개도는 0.02% 각각 떨어졌다.

이런 지방의 매매시장 분위기와 달리 세종시는 0.48% 상승하며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포인트 오르며 보합 전환했다.

5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개가격지수./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0.03%)은 상승세를 이어 갔고, 경기(0.01%→0.02%)는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보합을 유지했으며, 지방(-0.01%)은 하락세가 계속됐다.